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6 협력프로그램
(닫힌) 공공성과 (비집고 들어가는) 해킹
‘우리는 왜 허락받은 공간에서만 거리예술을 할 수 있거나 혹은 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거리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관객은 누구여야 하는지에서 시작해 다양성, 독립성, 공공성을 다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거리에 누가 있고 없는지 살펴보고, 거리라는 열린 공간에서 예술로서의 환대를 상상해봅니다. 공공공간 프린지 추진단은 거리예술과 공공공간예술을 아끼는 사람들이 조금 다른 축제를 만들어보기 위해 모인 연구 기반의 축제 기획단입니다. 서울프린지네트워크, 팔꿈치의 활동범위, 프로젝트 다리, 그리고 거리예술 공부방의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 자세히보기: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
공공공간 프린지 추진단의 처음 시작은 프린지와 나눈 사소한 대화였습니다. 사람들이 우연히 프린지의 작품을 마주치게 하고 싶다는 푸념에서, 그동안 내가/우리가 해오던 거리예술이 (짜친다는 생각에서) 좀 재미가 없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자꾸만 거리예술/공공공간 예술을 주장하게 됩니다. 분명 저항과 전복, 자유라는 말이 종종 사용되곤 했는데, 지금의 거리예술/공공공간 예술은 ‘공공 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예술, 혹은 적당히 보편적인 주제와 방식으로 다수의 대중에게 무리 없이 전달되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은지. 무모하지만 의미 있는 시도를 되찾고 싶습니다. 이게 가능할까 싶은 상상들을 펼치고, 우리가 만나지 못했던 관객들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의 공공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같이 의심해 보는 자리가 필요했습니다. 외부로부터 혹은 우리 안에서 단단히 굳어버린 공공성에 흠을 내고 틈을 찾아 비집고 들어가는 희열을 함께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번 수다회와 워크숍에서 찾은 자원을 토대로 2027년 공공공간 프린지를 추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능하기나 할는지, 페스티벌이어야 할지, 혹은 어떤 다른 형태여야 할지 아직은 모릅니다. 아마 우리가 이번에 함께 상상해 볼 ‘새로운’ 공공성이 반영된 모습일 겁니다.
🎙️수다회
거리예술에 관한 이야기 장. 나를 설레게 했던 것들, 하지만 내심 답답했던 것들, 고민되었던 것들을 털어 놓고 대화합니다.
- 수다회 ➊ 거리예술자랑대회 | 8/18(화) 2-5pm | 내가 좋아하는 거리예술 작품 자랑하기. 거리예술이 ‘왜’ 좋은지 각자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거리예술이란 무엇이었는지, 우리가 거리예술을 좋아했던 이유, 거리예술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 거리예술의 다양한 모습을 다시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지금의 거리예술은 어떠한가요, 우리가 바라는 모습들은 무엇이었나요. 거리예술 작품을 소개하며 함께 나눈 키워드들이 대화의 주제가 소그룹으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 수다회 ➋ (안팎으로 닫힌) 공공성 | 8/19(수) 2-5pm | 지금의 거리예술은 어떠한가요, 우리가 바라는 모습들은 무엇이었나요. 거리예술 공부방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는 김승언, 신문영, 이혜령, 임현진, 정결, 정진웅이 거리예술과 공공공간예술의 다양성, 독립성, 공공성을 키워드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거리예술의 주요 장이었던 축제나 지원사업의 현장에서 다양성과 독립성은 얼마나 닫혀 있는지 살피고(밖), 우리 안의 관성, 때로는 제도와 구조 하에 제한되곤 했던 상상력을 다시 살핍니다(안).
🛠️ 워크숍
거리예술을 창작하고, 향유했던 방법을 다시 살펴봅니다. 함께 창작의 과정을 경험해보는 거리예술 창작 워크숍입니다.
- 워크숍 ➊ 발견된 공간 | 8/21(금) 2-6pm | 거리로 나가 해킹하고 싶은 공간을 발견합니다. 익숙한 길을 천천히 걸으며 틈과 구석, 광장과 구조물, 빈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고, 그곳에 숨어 있는 이야기와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관찰하고 기록하며 공간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보고, 거리예술이 개입할 수 있는 순간들을 함께 상상합니다. 각자가 발견한 공간을 공유하며 우리가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무대를 함께 그려봅니다.
- **워크숍 ➋ 공간을 해킹하기 | 8/22(토) 2-6pm |**발견한/발견된 공간에 각자의 방식으로 작은 해킹을 시도합니다. 공간의 기능을 바꿔보거나, 새로운 이야기를 덧입히고, 물건이나 글, 행동을 통해 익숙한 풍경에 낯선 시선을 만들어봅니다. 서로의 실험을 함께 살펴보며 공간은 어떻게 새롭게 읽히는지, 거리예술은 어떤 방식으로 공공공간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각자가 만든 틈과 상상을 통해 다음 거리예술의 가능성을 함께 발견합니다.
📍 장소
- 모든 프로그램은 팔걸이 연습실(성북구 동소문로10길 6 지하1층)에서 진행됩니다.
- 워크숍 프로그램은 실내에서 시작하여 일부 야외에서 진행됩니다.
- 공간 내 ‘거리예술 선언의 방’이 상시 진행됩니다.
💡 참여
- 신청링크: https://forms.gle/V36dRxqH9gyztQeR8
- 참여비용: 회당 10,000원 / 4회차 전체 참여 시 30,000원
- 환불안내: 8/16(일)까지는 100% 환불 가능. 이후로는 환불이 불가.
- 입금계좌 : 우체국 01098302269751 (박*미)
- 참여 확정 문자는 입금 확인 후 1일 이내 발송됩니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 | 공공공간 프린지 추진단
hellofringe@hanmail.net
- 신청해주신 내용은 본 프로그램의 운영 기간에만 안내를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며 이후 개인정보는 폐기됩니다.
- 워크숍 및 수다회는 사진과 글로 기록됩니다. 기록을 원하지 않는 분은 현장 안내 스태프에게 말씀해주세요.
- 기타 프로그램 관련 문의 및 접근성 관련 문의가 있을 경우 위의 이메일 주소로 연락을 해주세요.